군단 지역 미리보기: 수라마르

September 6th 9:19am에 등록 게시자: Blizzard Entertainment

오늘은 선임 게임 디자이너 스티브 버크와 함께 수라마르를 살펴보고 여러분이 접하게 될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Suramar 작곡: Russell Brower

모든 길은 부서진 섬의 중심이자 고대 엘프의 도시인 수라마르로 통합니다. 이곳의 밤샘은 나이트본 엘프들에게 힘을 주는 마력의 샘입니다. 이곳으로부터의 마력 공급이 끊긴 이들은 나이트폴른으로 살아가며, 몸이 뒤틀리고 필사적으로 마력 공급원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수라마르의 도시 중심, 수라마르 궁전의 가장 높은 곳에서는 흑마법사 굴단이 군단의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 .

질문. 수라마르의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어떤 곳이죠?

스티브: 수라마르는 역사로 가득 찬 곳입니다. 이곳은 엘프의 수도이죠. 여기서는 나이트본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날 수 있지만, 사실 고대부터 존재하던 조직입니다. 그들은 옛 나이트엘프이며, 한때 세계를 통치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수라마르의 멋진 점 중에 하나는, 나이트본이 지난 1만년 동안 자신들의 보호막 속으로 후퇴하면서, 주변의 땅이 폐허가 되고 숲으로 뒤덮였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보게 될 지역 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폐허가 한 곳 있는데요, 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표현하기 너무나 적합한 곳입니다.

북동쪽에는 매우 강력한 고대 마법사들의 잔존 세력인 달빛 수호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기나긴 역사가 있습니다. 심지어, 한때는 일리단이 달빛 수호자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적도 있죠. 그 당시에는, 노란 눈을 갖고 태어난 이들은 모두 달빛 수호자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정말 강력했기에, 달빛 수호자의 일원이 되는 것은 굉장한 영광으로 여겨졌었죠.

이곳은 110레벨 지역이기 때문에, 최고 레벨을 달성하기 전에는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수라마르는 군단 확장팩에서 가장 독특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분은 느긋하게 원하는 속도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죠. 저희는 수라마르에서는 레벨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르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지역을 탐험할 때, 다양한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죠. 물론, 저희가 어디로 가라고 직접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습니다.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천천히 찾아내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몫이죠.

저희는 수라마르 내부에 있는 지역들을 만들 때,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레벨을 올리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위기와 사건들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싶었습니다. 먼저, 악몽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드루이드을 통해 발샤라를 기억할 수 있게 했습니다. 브리쿨도 추가했고요. 플레이어들이 바쉬르를 기억할 수 있는 수중 구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불타는 군단도 빼놓을 수 없죠. 저희는 수라마르가 하나의 특징이 아닌 다양한 주제를 포함시키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수라마르에 “느낌표” 같은 것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저희는 수라마르 도시를 그런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전에 실버문 같은 큰 도시를 만든 경험도 있었지만, 수라마르는 정말 특별합니다. 이곳은 도시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모험을 하게 되는 지역입니다. 적대적인 대상으로 가득하죠.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특별합니다. 저희 아티스트들이 이러한 느낌을 멋지게 구현해냈습니다.

저희는 플레이어에게 다른 관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나이트본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이곳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았으면 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도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목격할 수 있었으면 했고, 때문에 그들의 사회에 잠입하여 나이트본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변장하는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전투의 대상이었던 나이트본에게 퀘스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다소 위험성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플레이어들은 이 지역을 어떻게 알게 되나요? 또한, 최고 레벨 지역인만큼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스티브: 여러분이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 순간, 달라란에서 퀘스트를 받게 됩니다. 카드가는 자신이 어떤 신호를 확인했으니 여러분에게 조사해보라고 하죠. 이 신호는 “나이트본: 수라마르의 황혼”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어느 추방된 나이트본이 보내는 구원 요청임을 알게 됩니다. 퀘스트는 만화에서 일어난 사건 이후부터 진행됩니다. 여러분은 탈리스라라는 부상당한 나이트본을 만나서 지난 10,000년 동안 밤샘이 그들에게 끼친 영향을 직접 보게 됩니다. 나이트본은 밤샘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었고, 도시에서 추방당한다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처분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추방당한 직후부터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며, 결국 영원히 의식 없는 괴물로 변해버립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그런 긴장감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그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지만, 아직 플레이어인 여러분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남아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한때 고귀했던 나이트본과 위대한 엘프 문화를 단지 조금이나마 연명하도록 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그들은 타락하고있고 간신히 살아가고 있지만 여러분이 그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것이 게임플레이에 있어 너무 부담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여러분이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진행되는 게임플레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고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신경을 쓰길 바랬습니다. 수라마르는 비극적인 곳이지만 아직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은 낯익은 얼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랜 친구들이라고 할까요? 물론 유쾌한 순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소름 돋는 이야기로 구성 되어있죠. 감정적인 이야기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플레이어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질문. 수라마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스티브: 저희 아티스트들이 정말 잘 만들어낸 도시를 제외하면 말이죠, 아마 달빛 수호자처럼 몇 가지 눈에 띄는 이야기나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의 마법사들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고, 그들이 훈련하는 산속 거점은 멋지죠. 텔레노어도 굉장히 멋있는 곳이고요. 사실 저희가 텔레노어를 처음에 만들 때는 무엇을 만들고 있나 싶었지만, 레벨 디자이너들과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한 결과 이곳은 무덤이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텔레노어는 그들의 나이든 영웅들이 가는 곳입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팔라나르입니다. 정말 큽니다. 사실 던전보다도 크죠. 팔라나르에는 지하 연결망과 함께 고대 엘프 전당들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 지역은 수라마르에 새로운 면모를 더해주고, 그 위치와 멋진 외형이 그곳의 세월을 표현해줍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10,000년이나 된 곳입니다. 조각으로 붕괴되어 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지역과는 다를 겁니다. 여러분께서는 지하로 내려가 깊숙이 탐험할 수 있게 됩니다. 몇몇 장소에서는 지상에서 물이 아래로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큰 그림이 그려지자, 이곳이 정말 특별한 장소가 될 것임을 느꼈습니다. 또한, 전역 퀘스트 방식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이곳을 다시 찾게 될 것도 알았죠. 그래서 그만큼 가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팔라나르는 여러분이 원하는 속도로 천천히 시간을 갖고 탐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우두머리 몬스터도 있고요.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에, 탐험가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이곳과 수라마르 도시는 모두 사람들이 방문하고, 탐험하고, 무언가 경험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곳입니다.

위쪽 지역에는 주택지가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는 이곳을 독특하고 분리된 지역으로 두고 싶었습니다. 나이트본이 악마가 존재하지 않을 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고대의 고귀한 어느 종족과 타락한 악마 군대 사이의 미묘한 병치 말입니다. 여러분들로 하여금 “대체 나이트본이 어떻게 하다 이 상태가 되었지?” 라는 의문을 갖게 하려 했습니다. 그들이 악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깨끗한 상태일 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꼭 만들고 싶었죠. 이곳은 나이트본이 평소에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외부인들에게 불친절한 분위기가 여전히 느껴지긴 하죠. 여러분은 처음에 그런 환경을 보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 도시 깊숙이 보내져서 불타는 군단의 영향력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트본 사회에는 빈민가라는 곳이 없습니다. 그저 “당신은 얼마만큼의 상위 계층인가?” 로 나뉘어질 뿐이죠. 나이트본은 이 보호막 속에서 10,000년 동안 있었고, 맨손 전투나 마법을 사용하는데 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완벽한 전사들이지만, 훈련을 일종의 스포츠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동안 특별한 위협이 없었거든요. 외부 세계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지냈죠. 품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오만하고 세련된 문화가 굴단의 군대와 정면으로 만나게 되는 거죠. 여러분은 그 깨끗한 동네에 지옥수호병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조화가 안되죠.

결국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체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것이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와 동시에, 추방당하고 싶지 않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하게 되죠. 그들은 밤샘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마나주도 바닥나고 있습니다. 길거리엔 빈곤과 배고픔이 가득합니다. 엘리산드와 그녀의 조언자들을 따르며 모든 것을 가진 이들이 있는 반면, 빈곤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이들도 있죠. 심한 차별이 느껴집니다. 모두가 지도층에 대해 사람들이 대항하길 바라고 있지만, 밤샘을 공급 받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 앞에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플레이어들이 수라마르로 얼마나 자주 오게 될까요?

스티브: 이건 쉬운 질문이네요. 수라마르는 최고 레벨 지역이기에, 최대한 최고 수준 콘텐츠를 감안하며 만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해야 할 것이 많았으면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역 퀘스트가 플레이어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주며 부서진 섬의 다양한 장소로 가게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플레이어들이 하루의 전역 퀘스트를 모두 마치고 나면, 이제 수라마르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즐기는 거죠. 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되며, 추후 공개될 레이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저는 플레이어들이 연맹 전당에 있거나 전역 퀘스트를 하는 중이 아니라면 수라마르에 있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