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미의 죽음: 행동해야 할 시간

June 1st 4:06am에 등록 게시자: Blizzard Entertainment

크로미는 말괄량이 노움이자, 강력한 청동용이면서, 시간을 뒤틀 수 있는 동료입니다. 크로미는 ‘크로미로 사는 일’이 정말 쉬우면서도 재미있어 보이게 만들죠. 그렇기 때문에 크로미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죽고, 죽고, 죽고, 또 죽어야 한다는 그 사실을 말입니다.

크로미로 사는 게 축복이자 저주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물론 크로미는 쾌활하죠. 그럴 만도 합니다. 그녀는 시간의 길을 수호하고, 우리가 누려야 할 희망찬 미래에 감히 혼돈을 가져오고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을 막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단점도 존재합니다. 크로미는 모든 악, 고통과 파괴가 도사리는 잠재적인 미래를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죽음이죠.

크로미는 언제나 자신이(그리고 어쩔 수 없이 당신도) 죽는 순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시간의 길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버린 겁니다. 크로미가 자신에게 예정된 죽음이 아닌 다른 이유로 죽는다는 걸 알아채는 순간, 여러분이 나타납니다. 여러분들은 크로미를 향한 공격의 배후에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내고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크로미가 한 어떤 행동으로 (또는 하지 않은) 누가 그녀의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은 노움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을 가지고 놀다 보면 흥미로운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시간은 무형이기 때문에, 그 흐름은 불규칙하게 느껴집니다. 신나는 일을 할 땐 빨리 가고, 그렇지 않은 일을 할 땐 느리게 지나가니까요. 하지만 가까운 동료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날아가 버리는지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달이 아제로스를 공전하고, 카드가의 수염이 계속해서 희끗희끗해지듯이, 시간은 변화하는 주변의 모습을 통해서만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시간의 방향이 앞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기억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은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 시간이 다시 왔습니다(또 다시)

크로미는 시간을 앞으로 돌려 자신이 죽는 순간으로 여러분을 데려간 뒤, 앞으로 돌렸던 순간 속의 뒤로 가서 앞으로 돌린 시간 중 알맞은 현재로 가려 합니다. 뒤로 감기가 아니라, 올바른 앞으로 감기를 위해 적절하게 앞으로 돌린 지점을 찾는 셈입니다. 따라오고 계신가요? 좋습니다. 정체불명의 암살자는 자신의 임무를 확실히 해두었습니다. 당신과 크로미로 인해 자신의 계획이 저지될 수 없도록 말이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결과와 원인을 오가며 반복적인 시간 여행을 통해 알아낸 사실을 취합하여 크로미가 죽을 가능성을 전부 배제하는 겁니다.

그러니 영웅들이여, 시간 여행, 용제단 방문, 차원문 개방, 강화 효과 획득, 평판 보상 획득, 형상 수집, 머리 굴리기, 그리고 크로미 구출 전투에 관심이 있다면, 달라란의 카드가와 대화하여 차원문을 통해 고룡쉼터 사원으로 향해보세요. 크로미에게 당신의 지혜와 힘을 빌려주어 그녀의 때 이른 죽음을 막아주세요. 드디어 크로미만의 이야기가 펼쳐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