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용군단 — 앞으로 나아갈 길

December 21st 6:00pm에 등록 게시자: Blizzard Entertainment

지난 한 달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원들에게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온 세상의 플레이어들이 용의 섬의 하늘을 누비고, 영예로운 동맹을 원시술사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고, 앉아서 회한이 섞인 이야기를 듣고, 영감 가득한 물품을 만들고, 던전을 탐사하고, 수없이 많은 수프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WoW 확장팩은 한순간이 아니라 여정입니다. 확장팩의 가치는 일관성 있는 품질에 있다는 것을 저희 개발팀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군단은 출시된 지 몇 년이나 지났지만 첫해의 11주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와 유물 무기, 카드가의 재치 넘치는 농담으로 지금도 좋게 회자되고 있죠.

용군단 출시 후 나아갈 길을 구상하면서 저희 개발팀은 플레이어분들을 위해 이 살아있는 세상을 가꾸고... 최근 보여드린 모습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다는 심정이 들었습니다. 용군단에서는 최신 업데이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고 이른 시일 내로 신규 업데이트를 테스트 서버에 적용하는 형식으로 언제나 다음 콘텐츠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2023년에는 총 여섯 개의 콘텐츠 패치를 일정한 주기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늘 확장팩의 주축이 되어 왔던 대규모 업데이트 2종이 포함됩니다. 신규 지역, 공격대, 시즌 보상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그 사이사이에 새로운 전역 퀘스트와 시스템 업데이트, 축제, 신규 던전, 에필로그나 다음 중요 모험의 프롤로그가 되는 새로운 서사와 시네마틱 등으로 아제로스를 계속 확장하고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피드백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플레이어분들의 의견에 따라 꼭 필요한 요소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얼마 전에는 10.0.5 콘텐츠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업데이트는 내년 초에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며, 플레이 방식을 막론하고 플레이어 누구나 다양한 꾸미기 보상을 골라서 얻을 수 있는 교역소 시스템과 하급 및 일반 품질 아이템의 형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드디어 추가됩니다. 수수한 모습으로 꾸미길 즐기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원시술사 평행세계 지역에 소소한 신규 전역 콘텐츠가 추가됩니다.

10.0.5 콘텐츠 업데이트를 전달한 이후에는 곧바로 10.0.7 콘텐츠 업데이트를 공개 테스트 서버에 올릴 것입니다. 10.0.7 업데이트에는 금지된 해안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퀘스트 대장정과 반복 가능 전역 퀘스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드랙티르 역시 자신들의 기원과 운명을 자세히 알고자 갇혀 있던 장소로 돌아오게 됩니다(몇몇 뜻밖의 손님들과 함께 말이죠). 본 콘텐츠는 용군단의 다음 주요 장의 포석으로, 결말에 이르면 앞으로 가게 될 목적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신규 콘텐츠 외에도 인간과 오크를 위한 유산 방어구 이야기 전개 추가, 축제 업데이트 등 여러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하반기에는 10.1.5 및 10.1.7 콘텐츠 업데이트를 2차, 3차 대규모 업데이트 사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업데이트 규모나 세부 사항을 당장 말씀드리기엔 어려우나, 간단히 말해 워크래프트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더 많은 스토리와 콘텐츠, 보상, 이벤트, 기술적인 개선, 업데이트 간격 완화가 목표인 셈입니다. 전부 알려드릴 순 없죠. 다만 아무도 예상 못 한 깜짝 선물이 몇 개 있을 거라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세부 사항도 있고요.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여러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용군단에 좋은 반응을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뗐을 뿐입니다. 저희 개발팀 일동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새해가 행복과 건강, 평화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2023년에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하루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총괄 프로듀서
홀리 롱데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