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게 한마디, 그리고 특별한 머그컵

지스타
November 11th 5:48am에 등록 게시자: 키쵸

약 10일전으로 기억되는 커뮤니티팀의 회의 시간, 지스타 준비에 영혼을 빼앗겨 정신이 없던 와중에서도 ‘어떤 것이 재미있을까?’를 고민하며 서로 머리를 쥐 뜯고 있었습니다. 

사실 디아블로 II PVP에서 영감을 얻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다른 지스타 참가자의 귀 떼오기’ 이벤트나 블리즈컨 의상 경연대회 1위였던 '부관을 부산으로 모셔오기' 등 목표로 했던 몇 개의 이벤트들이 현실적인 제약으로 실현되지 못하면서, 블리자드 부스를 찾으실 분들이 즐거워 할 만한 것들이 더 있어야 하는데 라는 걱정이 커졌었죠.

 

< 눈 앞에서 보면 더 놀라실, 스타크래프트 II 부관 의상 > 

 

이래 저래 고민을 하던 중. 먼가 멋져야 하고, 재미있어 빵빵 터져야 하고, 규모도 커야만 한다라는 강박관념에 얽매여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깨닫는 순간! 블리자드 부스를 찾은 분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창하거나 화려한 그런 이벤트는 아니지만,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테니까요. 블리자드 부스 한켠에 위치한 ‘블리자드에게 한마디’는 그런 배경 속에 준비되었습니다.

 

< 물빵탐 할 만큼 짧은 시간만 내셔서 블리자드에게 한마디! 해주쎄~~요. >

 

그리고 블리즈툰을 그려주고 있는 작가 분들의 작품을 새겨 넣은 귀여운 머그컵도 나눠드릴 계획도 세웠는데요. 방문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모든 분들께 다 드릴 수는 없어, 매일 부스를 방문해 주시는 선착순 100분께만 드릴 수 있는 양만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 목적도 아니기에 다시는 구하지도 못할! 이 귀여운 머그컵을 받으시면, 커피나 향이 은은한 차를 담아 게임하는 중간 중간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첫 날, 둘째 날 모두 부스가 열리자 마자 동이 났습니다.>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니 지스타 2011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블리자드 부스를 잊지 말고 들러 주세요. 그리고 아쉽게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덧글을 통해 ‘블리자드에게 한마디’를 남겨 주시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