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동반자들 인터뷰 '만화 작가' #5 피노 편

November 23rd 1:00am에 등록 게시자: 미키

안녕하세요. 와우저 여러분!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블리즈툰의 인기 작가들을 소개하는 시간인 블리자드의 동반자들 인터뷰 코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2011 블리즈컨부터 지스타까지 미국에서 부산으로 종횡무진 뛰어다니시며 그 인기를 빛내신 피노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블리즈툰에 올라온 피노님의 작품 보기

피노의 블리즈컨 탐방기 보기

 

그 동안의 질문과 답변 방식의 인터뷰를 벗어나 이번 시간에는 피노님을 만난 것에 대한 제 느낌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만 하더라도 피노님을 그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냥 상큼 활기 발랄한 20대 초반의 여대생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 물론 누군가 저에게 “넌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저 역시 ‘상큼 활기 발랄한 20대 초반의 대학생’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지만요.

 

피노님을 인터뷰하기 전 여러 가지 인터뷰 거리를 찾기 위해 블로그를 탐독하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그림이 기억나는군요.

 

본인 역시 이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꼭 알려달라고 요청을 해주셨기에 잊지 않고 올립니다. 직접 그린 자화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고등학교 때부터도 친구들이 ‘피노’라고 불러 이젠 부모님도 피노라고 하면 다 알아들으신다는 피노님을 소개합니다!

 

 

게이머로써의 피노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그렇듯 피노님도 열성적인 와우저입니다. 이오나에서 드레나이 사제로 즐기고 계신 피노님은 인터뷰 때만 하더라도 불의 땅을 아직 밟아보지 못해 좌절하고 계셨는데, 지금쯤 공략을 마치셨을지 궁금하네요.

 

스타크래프트 I 때부터 피노님은 열성적인 게이머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테란이신 아버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정말 훈훈하죠? 1세대 프로게이머들의 광팬이었다고도 하시네요..

 

물론, 전문분야는 와우죠.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 당시 이상한 특성을 찍은 채 카라잔에 갔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통곡의 동굴 버스를 돌아준다고 친구들을 모았다가 한 시간 반 이상 길을 못 찾아 귀환을 타기도 했으며, 주사위만 굴렸다하면 항상 꼴찌를 했던 피노님에겐 와우를 즐겼던 한 시간 한 시간이 모두 재미있는 만화 소재였습니다.

 

아 물론 원체 타고난 길치라 이번 인터뷰를 하러 오셨을 때도 블리자드 사무실을 못 찾아 한참 헤매셨다는 것은 비밀이죠.

 

작가로써의 피노

그림 이외의 취미를 물었을 때 당연하다는 듯 돌아온 대답은 ‘만화 보기’ 였습니다. 그 밖에도 만년필, 펜, 잉크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하셨죠. 특히나 보라색을 좋아해 보라색만큼은 수십 가지 종류를 수집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피노님이 분위기 좋은 까페에 앉아 만년필로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일상 생활 – 빵굽기의 달인

만화와 요리가 무슨 관계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왠지 그림 솜씨를 보면 요리를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즉석에서 물어보았습니다. 스스로 요리 숙련 250이라고 주장하신 피노님은 주로 빵굽기 쪽에 솜씨를 발휘하고 계신다는데요. 저도 좀 먹어볼 수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남자 친구가 정말 맛있게 먹어준다’는 청천 벽력 같은 말씀을 하셨네요.

 

유명 인사

피노님의 유명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왔던 말씀이 참 인상 깊었어요. 대격변 초기 ‘진금’같은 귀한 선물을 보내주시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수 많은 팬레터들도 쏟아져 들어왔다고 하셨지만, 정작 피노님의 지인들은 피노님이 그림을 그리는 것 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그 지인의 친구가 어느 날 두 분의 대화를 보더니 ‘피노님은 네가 그렇게 함부로 대할 분이 아니야!’라고 하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지스타를 뜨겁게 달구었던 피노님과 체리님의 뽀뽀 장면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와우 인벤을 방문해 보세요!

 

와우 인벤 - 와우 인벤 팬아트 작가과 함께하는 지스타 레이드 바로가기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그 느낌들을 잘 전달했는지 모르겠네요. 블리즈툰에 연재 중인 피노님의 작품들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피노님도 피노님의 작품들 같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열정 잃지 마시기를 !!

 

   

블리즈툰이란?

블리즈툰은 블리자드 평의회(AOB: Assembly of Blizzard)에 소속된 만화 작가 분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웹 공간입니다.

앞으로 웹툰 제작에 재능이 있으신 모든 다른 평의회 여러분들의 작품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