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마침내 불타는 군단을 물리쳤을 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영혼을 찾아 헤매던 긴 여정 끝에, 그녀는 한때 자신이 통치했던, 이제는 폐허만 남은 도시 테라모어에 돌아왔습니다. 테라모어에서 제이나는 비통한 심정으로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호드와의 영원한 평화를 바랐던 자신의 기대가 배신, 상심, 그리고 재난으로 돌아왔음을 곱씹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제이나는 호드가 머지않아 어렵게 얻어 낸 휴전 협정을 깰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침내 고향 쿨 티라스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자 합니다.